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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CM은 발라드로 분류될 수 있는 앨범들이 많은 것을 봅니다. 아무래도 부르기도 쉽고 듣는데도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수요적인 측면에서도 발라드 앨범이 다른 장르보다 더 많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워십 앨범을 제외한 CCM 앨범 시장에서 보기 힘든 굵직한 장르로는 락과 댄스, 힙합을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힙합 앨범은 1년에 앨범 하나가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지구방위대 주청레인저' 이 앨범은 주청 프로젝트의 네번째 앨범입니다. 사실 지난 앨범들은 그다지 주의 깊게 듣지 않았습니다. 주청 프로젝트의 앨범 중 몇번을 반복해서 들은 앨범은 이 앨범이 유일하지 않나 싶네요. 무심결에 듣게 됐는데 그 매력에 흠뻑 젖었습니다.


가사의 매력

이 앨범에서 발산되는 주청 프로젝트의 매력은 바로 가사입니다. 힙합이라는 음악이 반갑기도 하지만 앨범을 여러번 반복해서 귀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가사입니다. 첫 인트로 트랙인 스킷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구성된 이 트랙은 코믹하면서도 다음 트랙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두번째 곡은 타이틀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주청 레인저 Red Ver.'가 나옵니다. 처음 들어보면 뭐지?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이 곡의 가사도 재밌습니다. 빠르게 나오는 랩과 후렴은 몇 번 듣게 되면 어깨를 흔들거리게 될만큼 곡 자체도 흥겹습니다. 타이틀 곡도 타이틀 곡이지만 그 뒤로 나오는 곡들도 상식을 깹니다. 주청 프로젝트의 대표인 미스터 탁(서종현) 선교사의 로맨스를 담은듯한 '안산에서 분당'의 가사도 CCM에서 들어보기 힘든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동화(?)같은 가사의 '내복맨'도 감초 같은 트랙입니다. 지난 세월과 함께 했던 친구들을 생각하며 쓴 '내 친구들에게도 불은 붙는다', 오늘날의 성탄절의 현실과 그 날에 벌어지는 행태를 비판한 'Sad Christmas', '엄마가 왜 미안해' 등 이 앨범에서 수록된 곡들의 가사는 상식과 이해를 뛰어넘는 가사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교인들을 향한 일갈

이 앨범은 듣기에 불편할 수 있는 트랙이 있습니다. 6번 트랙인 'Sad Christmas'도 그렇지만 7번 트랙 '요한복음 2장 15절(노끈으로 만든 채찍)'이 그렇습니다. 이 트랙은 너무나도 직설적입니다. 수위가 대단합니다. 이 트랙은 욕까지 등장합니다. "선교지는 없고 무대만 있는 병신', "니가 개신교 예수는 계신교?", "예쁜 십자가 목걸이 2014년 신상. 목에 거는 진상. 너네한테 십자가가가 악세사리야? 그럼 보혈은 바디 에센스겠네? 푸~" 그리고 계속 읊는 랩은 예수를 믿는다는 우리의우울한 단면을 직설적으로 조롱합니다. 설교를 담은 10번 트랙 'The Sermon #4 (예수인민 공화국-탁선교사)'도 'Sad Christmas'와 '요한복음 2장 15절'과 같은 맥락으로 한국교회를 향한 일갈이 담겨져 있습니다. 믿는 자들의 불편한 진실과 현실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습니다. 여러 트랙들이 이런 가사들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도마의 고백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9번 트랙인 '도마의 고백'입니다. 미스터탁의 솔로곡인 이 트랙은 미스터탁의 솔직한 생각과 고민, 자기 고백을 숨기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공감하면서 들었습니다. 힙합을 들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어지기는 이 곡이 처음이었네요. 곡 마지막에 나오는 가사인 "할 수 없는 것 또는 갈 수 없는 곳 이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건 것은 내게로 던지시는 구원의 덫 난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것의 증거"는 다시 설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합니다.


적절한 가사를 입은 멜로디

무엇보다 이같은 가사가 잘 전달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멜로디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재기발랄한 멜로디와 때론 무거운 분위기의 사운드 재미있는 효과음은 앨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런 앨범 처음이다

'지구방위대 주청레인저'라는 앨범의 타이틀과 우승꽝스러운 자켓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유치합니다. 뭐 이런게 다있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앨범 안에 흐르고 있는 정신과 메세지, 가사는 무시 못할 힘이 느껴집니다.  재미와 메세지 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한해 들었던 앨범들 중에서 그리고 CCM 힙합 앨범을 통틀어서 이만한 임팩트를 준 앨범은 이 앨범이 유일할 것 같네요. 이런 앨범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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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승 PD님(적절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아서..)은 3집 앨범 "교회가 노래하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나온 앨범들은 곡으로는 접해봤지만 한 앨범을 접해본건 3집이 처음이었습니다. 꽤 많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쉬운 멜로디와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가사, 어쿠스틱 사운드가 참 좋았거든요.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어? 이길승 새 앨범이다! 그런데 넘버링이 없네?' 였습니다. 이길승 4집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이길승 2012... 제작자에게 1집, 2집, 3집 다음 나온 앨범이 2012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외전격 앨범같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앨범을 3집과 비교하자면 가사를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선 일반적인 CCM 앨범에서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말은 이전 앨범과 느낌이 다르다고 할수 있을 것 같네요. 컨셉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수록된 곡들의 가사는 일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느꼈던 감정과 에피소드로 앨범을 꾸몄습니다. 노래의 대상이 그분이 아닌 일상이 되었다고 할까요? 보통 많은 CCM 앨범들이 아래서 위로 향하는 노래들인 경우가 많고 그중에서 일상을 노래하는 종종 아티스트들을 볼수 있는데 이 앨범이 그런 앨범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지난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어쿠스틱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음악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해도 될것 같다고 할까요? 실험적인 사운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드라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교과서적인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듣는내내 거슬리는 것 없이 편안합니다.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평범하기만 하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재즈풍 사운드도 가미되어 있는 트랙도 있고, 독특한 느낌이 드는 곡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는 가사와 보컬에 더욱 집중하게 해줍니다. 마치 음악은 돋보기 렌즈가 된 것처럼 말이죠.

앨범을 반복해서 들어보니 앨범을 위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다른 이들에겐 어떻게 들려졌는지는 몰라도 제게는 꽤 좋았습니다. 3집과는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앨범이었습니다. 가사가 주는 즐거움이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분주함 속에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듣고 싶을 것 같습니다.

 



 

위트 있는 가사와 여유롭게 느껴지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주는 편안함이 있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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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른누리"…. 왠지 낯선 이름이었습니다. 얼핏 들어보기는 했었는데, 이렇게 접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음반은 개인적으로 제가 구매하게 되는 음반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앨범은 크리스천 음악 장르에서도 주로 워십 앨범이 많거든요. CCM은 거의 구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CCM 앨범 구입을 자제하는 이유
제가 CCM 앨범을 구입을 자제하는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는 지나치게 종교성을 띈다는 것이지요. 많은 CCM들이 음악적 장르가 경배와 찬양이 아님에도, "하나님" "주님" 등등 기독교인들만을 염두에 둔 음악을 내놓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할까요? 물론 음악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CCM을 제작할 때는 그 이상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스천이던 넌 크리스천이던…
이번 해오른누리 3집을 듣고 난 후에 든 생각은 이 앨범은 크리스천이던, 넌 크리스천이던 자신의 종교와 상관없이 즐겁게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가사를 살펴보면 그 어디에도 "하나님" "주님" 같은 표현은 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크리스천들이 자주 접하고 생각하는 그런 CCM은 아니지요. 하지만 이 앨범을 들어보면 오히려 그런 단어를 피해서 넌 크리스천이 듣기에도 거부감이 없게, 우회적으로 그분을 고백하고 노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번 트랙, '풍선여행'에서 "일곱 개의 강을 지나 열두 계단을 건너...", 2번 트랙은 좀 더 그런 느낌이 많이 들죠. 5번 트랙 '풍선여행2'에서 "당신 계신 곳이 어디인가" 이외 수록된 곡들의 가사를 보면 크리스천은 크리스천대로 기독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넌 크리스천에겐 대중가요에서 주로 접하는 '사랑 노래', '이별 노래'보다 싫증지 않고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싱그럽고 새로운 음악
수록된 곡들을 들어보면 해오른누리는 싱그럽고 신선한 음악을 하는 팀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타이틀 곡인 "풍선여행"도 그렇고 "하늘을 보면", 기존에 많은 가수에게 불렸던 "행복을 주는 사람"의 편곡 등 많은 트랙이 빼놓을 것 없이 인상깊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일서정 "추일서정", "나의 노래"의 후렴구는 정말 신선했습니다. 처음 듣는 음악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오랜만에 보는 아티스트들
이 앨범의 CREDIT를 보면 반가운 이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 "Jino", "원우"같은 송라이터들의 참여는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베테랑 기타리스트 "함춘호"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특히나 Jino의 편곡, 원우의 일상적인 가사, 함춘호의 기타연주는 더할 나위 없는 감상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CCM? CCM!
이 앨범에서 CCM 아티스트들이 해줘야야 할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넌크리스천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음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그분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 해오른누리 3집《풍선여행》은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히 CCM의 모델이 될 만 하다고 여겨집니다. 

해오른누리 3집은 앞으로 손에 꼽는 베스트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별점
음악 : ★★★★☆ (4.5)
자켓 : ★★★★    (4)
속지 : ★★★★    (4)
종합 : ★★★★  (4.5)


한줄 평
"듣는 내내 즐거웠던 앨범"


Posted by Ram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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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6 11:55 신고

    크리스찬으로서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노래를 듣고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게 무슨 거부감인지 모르겠군요. 전 주님, 하나님, 예수님 등이 하나도 안 나오는 CCM앨범이라면 들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요. 차라리 가요를 듣겠습니다.

    • 2009.02.26 13:30 신고

      아.. 저는 제한된 음악을 언급한건데...
      해오른누리 3집 괜찮아요~ 좋습니다^^

    • 2009.03.26 23:45 신고

      1)저도 CCM이 가지고 있는 두가지 면을 잘 나타낸 음반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크리스천들도..비기독교인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2)정말 '추일서정'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멜로디인 것 같아요 ㅎ

  2. 2009.03.01 21:17 신고

    Delirious? 검색하다 들르게되었네요. 이 그룹의 음반을 이젠 접하기 힘들어질것 같다라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사실이 아니겠죠?ㅠ.ㅠ 낯선 방문객이 이리 주저리고 갑니다.
    실례가 안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 솜씨가 ccm칼럼쓰시는 유재혁씨 못지 않는데요?^^

    • 2009.03.02 10:43 신고

      헛.. 유재혁님과 비교해주시다니.. 과분합니다^^;

    • 2009.05.14 22:09 신고

      저도 왔어요~!

      람카님 글들. 참 돈독하고 알차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랑 비교해서 영광이시라고 말씀하시다니! 그 말에 또 제가 영광이고....

      자주 들를께요~~!

  3. 2009.03.31 05:15 신고

    Ramka님~ 해오른누리 3집 음반평 이벤트 당첨되신거 축하드려요! (갓피플몰 갔다가 이제야 봤네요ㅎ 대단하셔요^^)

 


2005년도로 기억한다.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 3집이 발매됐을 때다. 당시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의 첫번째 DVD가 함께 실려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인 "날마다"에 2절을 불렀던 이가 이 앨범의 주인공이었다. 


이 앨범엔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 앨범을 통해 잘 알려진 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예수는 말씀', '예수 세상의 중심', '주님 우리게', '돌아서지 않으리', '우리는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대하리' 무려 여섯 곡이나 된다. 앨범의 포장을 뜯고, 나는 이 여섯곡을 먼저 들어보았다. 그리고 앨범 전체를 차근히 반복해서 들어보았다. 듣고 든 생각은 이 앨범은 "종합 선물 세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는 다양한 악기의 연주가 한 몫을 한다. 밴드 악기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같은 현악기와 멜로디언, 아코디언, 아이리쉬 휘슬 같이 악기의 연주 그리고 친숙한 아티스트 & 예배인도자들의 참여와 피쳐링 또한 앨범을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앨범 곳곳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세월의 흔적이 있음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수록된 곡들 중 가장 오래된 곡은1996년에 작곡된 곡이다. 그리고 가장 늦게 작곡된 곡은 2011년에 작곡되었다. 무려 15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음에도 그렇게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앨범 작업이 그때 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있겠지만, 달리 이야기 하자면 편곡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것도 된다. 물론 여기서 보컬의 영향도 무시 못할 것 같다. 매력적인 보컬은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곧게 뻗어나가는 보컬은 남자라면 누구나 부러워 할만하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트랙을 꼽자면 '그가 너로 인하여', '엘 엘리욘', '주님 우리게', '너, 그리스도의 몸이여'를 꼽꼬 싶다. '그가 너로 인하여'는 도입부부터 코러스 가사 등이 아주 구성지다. '엘 엘리욘'은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이길승을 좋아하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주님 우리게'와 '너 그리스도의 몸이여'는 '우리는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네'와 함께 앨범 타이틀에 합한 곡인듯 하다. 무너진 것들이 세워지는데 사용되어지길 바라는 기도와 소망이 간절하게 느껴진다. 


글쓴이는 이 앨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었다. 이 앨범에는 그 삶이 이 앨범에 투영되어 있는듯 하다. 앨범 자켓을 보면 도시가 뒤집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CD 커버엔 이 뒤집혀 있는 도시가 바로 세워져 있다. 그것처럼 부디 이 앨범이 그의 바람과 소망대로 쓰여지길 바란다. 





앨범을 통해 그의 삶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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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리스천 음악 장르에서도 주류가 있고 비주류가 있는듯하다. 특별히 락, 힙합, 댄스를 비주류 장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음원 사이트 순위를 살펴보면 대부분 워십곡들이나 CCM의 범주에 있다 하더라도 발라드로 분류할 수 있는 곡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보건대 국내 크리스천 음악 시장에서 락 음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듯하다. 웬만한 음악적 고집이 없다면 이 일을 꾸준히 이어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화이트리본밴드는  세 번째(EP 앨범까지 합하면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나왔다. 2집을 발매하고 거의 2년 만이다. 이 일에 대한 고집과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부터 인상 깊었던 곡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트랙인 Overture는 굉장히 어두운 느낌으로 시작된다. 두 번째 트랙인 타이틀 곡 '위대한 로맨스'는 첫 번째 트랙과 이어지는 곡이다. 화이트리본밴드 다운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백그라운드 코러스였다. 시원한 일렉기타의 연주도 좋았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멤버들의 코러스는 백미 같다고 할까? 세 번째 트랙 'We Shout'은 좀 과격한 노래다. 우린 외친다는 제목처럼 힘이 넘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We Shout 타서 재가 될 때까지 우리는 이 사랑을 외쳐" 개인적으로 가장 깊었던 곡은 네 번째 트랙인 'Praise God'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영감을 얻은 이 곡은 개인적으로 화이트리본밴드가 그동안 발표한 곡 중에서 가장 신선했다. 그동안 랩이 들어가 있던 곡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곡엔 무려 랩이 있다. 후렴구인 Praise God의 멜로디가 무척 맘에 드는 곡이었다. 이외에도 수록된 대체로 곡들이 '잘 나왔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 있는 곡들인 것 같다.


앨범 외적으로는 여러모로 잘 다듬어져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 앨범들이 다소 거칠고 투박하게 느껴지고 약간은 답답한 사운드였다면 이번 앨범들보다 거칠지만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음악을 담는 기술이 더 고급스러워졌다고 할까? 듣는데 거슬리는 것이 없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나는 이러이러하지만 주님의 사랑은 그것보다 크시기에 그 사랑에 근거해 살 수 있다는 고백이 밑바탕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분의 사랑'이란 주제가 이리 저리로 흩어질 수 있는 개성이 강한 곡들을 하나로 꿰어 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음악은 강하지만 결국 그 음악의 주체가 되시는 분은 주님이시라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 이야기들은 앨범 부클렛에 잘 나와 있다. CD로 구매한 사람만이 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화이트리본밴드의 많은 곡들은 시끄럽다. 이번 앨범도 시끄럽다고 하면 시끄럽다고 하면 시끄럽다고 할 수 있는 곡들이 많다. 그러나 앨범을 듣고 "시끄럽네.."라고만 생각 한다면 그들의 겉만 보는 것이다. 그들 안에는 열정이 있다. 그리고 그 열정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We Shout" 곡의 가사처럼 그들을 잠잠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기다리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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