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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장필순 함춘호 -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 (2009)

by 더좋은소망 Pastor 2022. 7. 5.

 이 앨범은 상당히 흥미로운 앨범이다. '장필순', '함춘호'의 만남... 그렇지만 사실 나도 이들을 잘 모른다.

 이 앨범에 보컬로 참여한, 핵심 인물인 장필순에 대해서는 아는게 거의 없다. 다만 검색으로 포크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을 연출하고 기타 세션으로 참여한 함춘호는 꽤 친숙한 인물이다. 조성모가 리메이크 해서 더 알려지게 된 "가시나무"의 시인과 촌장의 멤버였고, 현재는 한국기독음악인연합회 (CMA: Christian Musician Association) 회장이라는 것, 그리고 많은 CCM 앨범에서 그의 이름을 봐 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친숙하다.

건조한듯, 허스키한 목소리의 장필순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굉장히 건조한 것 같다. 굉장히 허스키하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 것이 힙겹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매력적이다. TV를 틀면 나오는 가수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어서 자칫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녀만의 색깔이 느껴진다.

서정적인 가사와 편안한 음악
 이 앨범을 들어보면 굉장히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 곡조가 붙지 않았다면 한 편의 시를 읽는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가사 하나하나가 시적이다. 그래서 한 편의 시처럼 여유롭게 느껴진다. 또한 가사에 "인생"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런 노래을 듣고 있다보면,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과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 여기에는 함춘호의 화려한 기타 연주는 아니지만 정교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있어서, 노래와 연주 모두 조화롭게 들려온다.

이 앨범이 CCM?
 이 앨범은 일반적인으로 "찬양"이라고 불리우는 그것들과는 다르다. 일반적인으로 알고 있는 "찬양", "CCM"을 생각하고 이 앨범을 듣는다면 실망 할 수도 있다. 각 각의 곡들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하나님", "주님"과 같은 표현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아주 없지는 않다.) 그러나 앨범에 흐르는 가치는 기독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곧 누구나 듣기에 편안한 음악이라는 것이다. 기독교인이던, 비기독교인이던 공감하고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음악시장에서 이러한 음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세상이 참 빠르고, 복잡하다. 음악도 그렇고 마주하는 많은 것들이 복잡한 세상 속에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이 앨범은 느긋함과 여유를 갖게 해준다.


별점
음악 : ★★★★☆ (4.5)
자켓 : ★★★★    (4)
속지 : ★★★★    (4)
종합 : ★★★★    (4.5) 

한줄 평
"편안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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