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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지난 추억 이야기... 예수원

by 더좋은소망 Pastor 2010. 7. 6.
작년 이 맘 때네요. 정확히는 작년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예수원에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예수원 방문기"라는 제목으로 노트에 글을 썼었는데, 그 노트를 잃어버렸다가 찾았었습니다. 그 때 추억을 떠올리며 적혀 있는 내용을 올려봅니다.



어제 오늘 나는 '예수원'이라는 수도생활 공동체 현장에 와 있다. 8시간이나 걸려서 온 예수원... 사실 오면서 작은 염려도 있었다. 이처럼 먼거리를 혼자서 온다는 것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전하게 도착한 지금, 염려 보다는 만족이 있다.


첫날, 허겁지겁 손님부에서 등록을 마친 후 식사를 했다. 카레였는데 맛있었다. 이곳에서 수련하는 형제, 자매님들을 통해 귀한 섬김을 받았다. 식사 후 휴식을 갖고 "필 그림 앙상블"의 공연을 봤다. 듣기만 했던 팀을 눈으로 보고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 길었긴 했지만서도)

어제는 "은사예배" 모임을 갖았다. 독특한 예배였다. 자유로운 예배였으나 질서가 있어고 열정적이었으나 열광적이진 않았다. 나도 그 안에서 입술을 열어 기도하기도 했고, 또 기도 부탁을 하기도 하였다. 이곳에 함께한 형제, 자매님들이 소리내어 뜨겁게 기도해주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피곤했지만 피곤하기만 하진 않았다.


둘째날, 5시 50분경 기상하여 조도(아침예배)에 참석했다. 마치 천주교에 미사처럼 공동기도문도 있었다. 그렇지만 딱딱하진 않았다. 정해진 본문에 따라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았는데 어떤 한 사람은 자신이 깨달은 것을 말하기도 했다. 조도시간이 끝난 후 아침식사를 했는데 푸짐하진 않았지만 맛있었고 자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처럼 혼자서 온 형제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선물의 집에서 선물도 구매했다.

그렇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대도(점심예배)에 참석했다. 대도는 아침과는 또 달랐다. 인도자가 많은 기도제목을 읽어 기도하면 회중은 한 목소리로 답하는 형식의 기도 시간이었다. 정말 많은 기도제목들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그 후 점심식사를 했다. 수제비였는데 미역이 곁드려져 있었고 정성이 느껴져서 맛도 좋았다. 점심식사 후 나는 선물의 집에서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님처럼"을 읽었다. 내용이 참 좋았다. 

저녁식를 한 뒤, 만도(저녁예배)가 있는 줄 알았지만 금요일은 구역예배라서 형제숙소에 묵고 있는 분들과 예배의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찬송 한장을 드리고에 서로 예수원에 와서 받은 느낌과 생활들을 이야기 했는데 두분이나 목사님이셨고 집사님도 계셨다. 그리고 처음 식사 시간 때 만나게 된 형제님도.. 서로의 이야기와 받은 은혜를 이야기 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하나님께서는 정말 놀라운 분이시며, 지금도 놀라운 일들을 개개인의 삶에서 나타내고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짧았던 예수원 방문, 그 곳에선 세상에서, 일상에서 느낄 수 없던 고요함이 있었고 여유가 있었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곳에서 생각하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잘 실천하고 무엇보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모습으로 지내고 싶다. 그리고 한번 더 오고 싶다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예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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