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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글쓰기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나타난 개교회 이기주의

by 더좋은소망 Pastor 2020. 12. 22.

(2020년 12월 22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아파하는 이 시기(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어떤분들은 코로나19 시대라고 지칭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시대라고 말하기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이 1년도 안됐거니와 이 때가 얼른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코로나19 시대'라고 하기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행 때'라고 하고 싶다.


 벌써 3차 유행인 가운데 교회 및 선교단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비기독교인(비개신교인)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교회만 괜찮으면 됐지', '공무원만 오지 않으면 괜찮다' '설마'하는 개교회주의가 불러온 방심과 비상식성 때문이다. 개교회주의는 개신교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때가 엄중한만큼 교회 및 선교단체는 더 이상 방역 수칙을 위반해서는 안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기독교는 생명을 생명답게 만드는 종교 이상의 신비인데(필자는 그렇게 믿는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본을 보여야 하는 것도 부족한 상황에서 교회 및 선교단체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것은 비신자들로 하여금 교회, 나아가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 그리스도인, 예수,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마음을 더욱 닫게 만든다.


 교회는 또한 신자들의 생명과 생활은 안전하도록 보살펴야하는데 방역수칙을 어기는 것은 오히려 신자를 생명의 위협으로 몰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예배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 있어야 할 반응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필요'로 하는 분은 아니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에게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세아 6장 6절)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약과 신약성경안에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나 기록자에게 직접하신 음성, 말씀 구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하며 형식을 갖춰 드리는 제사 드리는 예배 받을 '필요'로 하는분이 아니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이기주의적인 행동에 사과해야 한다. 또한 이 시점에서 교회(성도를 포함한 전교인, 세례교인, 직분자 : 전도사, 강도사, 교사, 권찰, 집사, 안수집사, 권사, 장로, 목사)는 하나님을 알아가며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하고 함께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현재까지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도 사과하지 않은 교회 및 선교단체의 모임에 출석하며 선교단체에 소속 협조 및 활동하는 교인들은 단순히 목회자 혹은 교회내 의결 기구 그룹에서 결정했다고 '나는 책임 주체가 아니다'라는 무책임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말 내가 출석했던 교회 및 선교단체에서 나의 생명을 존중해줬는지를 되물어보아야 한다. 또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안전한 교회로 출석하는 것까지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 선교단체만 교회고 선교단체가 아니다. 더 넓은 시선으로 교회와 선교단체를 찾아보아야 한다.

 

 덧,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의 예배 때문에 교회 및 선교단체 모임으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어디라고 지목할수 없는 경우가 많고, 장소가 아닌 사람에게 감염된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명백하게 방역 수칙을 위반한 교회나 선교단체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마음 아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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