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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트리니티뮤직의 마케팅에 관한 한마디...

by 더좋은소망 Pastor 2008. 12. 11.
최근 트리니티뮤직에서 앨범이 출시될 때 보이는 마케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1,다른 말로 "끼워팔기"입니다. 

최근 발매된 트리니티 라이브 워십 2집 역시 1+1 이벤트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습니다. 예약판매를 실시한지 약 1주 만에 150장이 나갔고, 현재 올 7월에 발매된 주리1집+트리니티 크리스마스 TAPE를 덤으로 주고 앨범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발매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앨범을 끼워주는 트리니티뮤직의 마케팅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주리 1집 발매 당시에도 안성진 3집을 끼워주었습니다. 안성진 3집 발매 때는 트리니티 라이브 워십 1집을 예약구매자에게 증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얼마 전에 발매 된 장종택 라이브 워십도 위와 같은 맥락을 같이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마케팅이 증정되는 앨범을 구매했던 이들에게는 앨범 소장의 반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앨범이 덤으로 받을 기회가 주어진 당사자에게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기존 구매자들의 소장가치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내가 구매한 앨범이 끼워주는 앨범으로 전락됐구나…."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할 수 있겠지요. "이번에 사봤자 다음에 끼워 줄텐데…." 1~2년 지속된 트리니티뮤직의 끼워주기 마케팅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하기엔 트리니티뮤직에서 실례를 자주 보여줬습니다.

트리니티뮤직의 이같은 마케팅은 이제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천 뮤직을 기획하는 기획사로서의 최소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 자사의 앨범들을 더 이상 새앨범을 서포트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전에 기존 구매자들에게 댓가지불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앨범이 발매되고 막 구매하는 사람들도 기분좋게 구매하고, 그전에 발매 된 앨범을 구매했던 사람들도 기분좋은 마케팅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트리니티뮤직이 존속되는 이상 꾸준히 앨범을 기획하고 또 그만한 마케팅 계획을 세우게 되겠죠. 그 때는 현재와 같은 트리니티뮤직이 아닌, 좀 더 깊은 생각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천 뮤직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한 사람으로 이 작은 바램이 트리니티뮤직에게 전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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