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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소울싱어즈 2집 - Hallelujah Praise (2009)

by 더좋은소망 Pastor 2009. 6. 8.
브라운 가스펠을 표방한 믿음의 유산 이후 "국내 최초 여성 블랙가스펠"이란 수식어로 2006년에 데뷔한 소울싱어즈의 후속 앨범이 약 2년 6개월만에 발매되었다. 개인적으로 1집이 아끼는 정도의 앨범은 아니지만, 몇몇 트랙들이 인상 깊어서 2집 발매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했던 앨범이다. 

블랙가스펠에 조금 더 가까와지다
 1집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보컬이었다. 4명의 개개인의 안정감 있는 가창력은 흡입력을 갖고 있었다.

 2집에선 바뀐 멤버도 있지만 1집처럼 탄탄한 보컬을 자랑한다. 거기에 화음까지 더해져서 1집보다 좀 더 "블랙가스펠"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1집은 블랙가스펠이라고 말하기엔 평범한 발라드의 느낌이 드는 솔로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블랙가스펠의 느낌이 들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선 블랙가스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보컬과 화음 양면이 더 탄탄해져 블랙가스펠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블랙가스펠 그룹이라고 하기에는 보컬들의 창법에 있어서 느낌이 살지 않는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다.

창작곡이 줄어들었다
 1집에서 11트랙 중 2곡을 제외한 모든 곡들이 창작곡이었다면, 2집은 11트랙 중 4곡만이 창작곡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번안곡들 보다도 더 인상 깊었고, 가사도 귀에 더 잘들어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창작곡이 블랙가스펠 곡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발라드 곡처럼 들렸다. 그래서 앞으로 블랙가스펠이란 타이틀을 붙이면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이었다.

아쉬운 레코딩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보컬과 화음이 좀 더 풍성해졌지만 레코딩은 그것을 받쳐주지 못한 것 같다. 몇몇 부분에선 잡음 그대로 노출 되어있는 것  같았다. 보컬도 또렷하게 담기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꽉차있는 사운드가 아니라 약간 비어있는 듯한 사운드인 것 같아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이제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블랙가스펠을 표방하고 있는데 비해 음악적인 면에서 "이것이 블랙가스펠이다" 할만한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 "블랙가스펠"이란 단어를 고수하려면 좀 더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별점
음악 : ★★★☆ (3.5)
자켓 : ★★★☆ (3.5)
속지 : ★★★    (3)
종합 : ★★★☆ (3.5)   

한줄 평
"전체적으로 블랙가스펠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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