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2008 [2009]

2002년부터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앨범인 다리놓는사람들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2008 앨범이 얼마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예배인도자 컨퍼런스의 터줏대감(?)인 박철순 간사님과 강명식 음악사님이 인도한 예배는 실리지 않은 것이 눈에 띄고, 2004 앨범 이후 보이지 않으셨던 조준모 교수님이 참여하셨습니다.

기존에 소개된 곡들이 많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기존에 소개되고 불리웠던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CD1에는 '주 예수의 이름 높이세', '믿음 따라', '주님만 사랑하리', '슬픈 마음 있는 사람', '하나님 어린양', '주님의 임재 앞에서', '전심으로'가 CD2 수록된 곡들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불렸던, 불리우고 있는 노래들이지요.

편곡과 열정적인 회중… 선포가 없었다면….
많은 곡이 기존 곡이기 때문에 사실 새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듣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앨범입니다. 예배인도자 컨퍼런스는 어노인팅 정규앨범과 달리, 새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 가보지 못한 예배의 현장을 듣는다는 것, 편곡 된 기존 곡들을 다시 접한다는 마음에서 듣는다면 기대에 맞아떨어지는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도 이전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뛰어난 편곡과 열정적인 회중이 함께한 흔적이 보입니다. 예배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듯 합니다. 또한,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앨범의 특징인 인도자들의 선포가 더욱더 생생한 예배의 현장을 느껴지게 해줍니다.

예배인도자 이길우, 조준모...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인도자는 2007 앨범에 이은 이길우 형제님과 조준모 교수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7 앨범에서도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안정적인 리드가 좋았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점진적으로 예배함으로 이끄는 힘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창작곡이 인상 깊었습니다.
2008 앨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조준모 교수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약 4년 만에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앨범에서 듣게되는 교수님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깊이가 느껴졌고, 인도한 곡들도 하나의 곡을 듣는 것처럼 유기적이고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성경봉독도 신선했지요. 찬송가도 원곡에서 크게 벗어난 편곡이 아니라서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2008 앨범은 이전에 발매된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전처럼 회중들의 예배의 열정, 인도자들의 선포가 고스란히 실려 있지요. 매번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앨범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고 찬양하게 되는데, 이번 앨범도 실망시키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