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대한민국은 사계절을 자랑합니다.
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인생을 배웁니다.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으면 배웁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낸 씨앗은 반드시 꽃이 핀다는 사실도 배웁니다. 뜨거운 여름이 있으면 추운 겨울이 온다는 사실도 배웁니다. 시간이 흐르면 물이 든다는 것도 배웁니다.
벌써, 봄기운을 알리는 꽃망울이 담장에 피어오릅니다.
산천초목이 어우러진 곳이면 개나리가 꽃을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벚꽃을 보러 진해, 하동을 다녀오는 것을 보면 봄이 아랫지방에는 깊이 와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곧 도착할 소식이지만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의 환호성과 바람이 있어도 자연은 시간이 가야 핍니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다 피어납니다.
우리 인생도 똑같습니다.
시간이 가야 해결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참아내야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서리와 눈과 비바람을 견디어내야 피는 꽃이 있습니다. 때로는 없으면 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사람마다 강도가 다를 뿐, 견디어 내야 피는 꽃이기는 매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과정이 있습니다.
자세한 경험은 다르지만, 누구든 과정 없이 결과를 얻지는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 역시 과정이 중요합니다. 비록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거쳐야 하는 과정은 있습니다. 우리 역시 주안에서 피어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까지 묵묵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때로는 나만 겪는 경험처럼 억울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큰 그림으로 보면 우리 지체가 겪는 모든 과정은 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파하고 기뻐하고 함께 함이 축복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들려주시고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내 인생의 자산으로 삼고 살아가는 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제자의 삶은 오늘도 필요합니다.
2019. 3. 31
글 / 이재학 목사 (하늘땅교회 www.hearth.or.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