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눈에 띄는 사역 단체를 꼽아보라고 한다면주저 없이 "마커스 커뮤니티"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사역을 보여주고 있고, 여러 방면에 있어서 사역의 모델이 되는 단체다.
마커스 커뮤니티는 매주 목요모임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둘로스 선교회와 연합하여 바이블 캠프, 워십 컨퍼런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 보고있는 것은 바로 엔터테인먼트, 바로 마커스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음반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마커스 예배는 실제로 참여해보며 알겠지만, 화려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연주자들의 공교한 연주와 보컬들의 풍성한 화음이 회중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앨범은 그런 마커스의 공교함이 눈에 띄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앨범은 이전 앨범과 달리 스튜디오 앨범이다. 그래서 1집과 라이브 워십의 장점인 "현장감"을 느낄 수 없지만, 스튜디오 워십 앨범의 장점인 다듬어진 "깔끔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인트로격 트랙인 "Is It(In spirit In truth)"부터 범상치 않은 편곡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창작곡과 이 앨범에서 처음 소개된 번안곡, 이미 많이 알려진 곡과 찬송가 등 균형있는 트랙으로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IS IT" 앨범만의 큰 특징은 화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워십 1집에서 머씨미의 노래를 번안한 "주의 크신 사랑(How great is Your love)"에서 이들의 범상치 않은 화음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 앨범은 대부분의 곡이 화음이 곁들여져 매우 풍성하게 다가온다. 좀 더 컨템포러리한 옹기장이 같은 모습이라고 할까? 멤버들의 단합된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대목이다.
또한, 처음 소개된 번안곡들을 듣는 묘미도 있다. 라이브 워십 1집에 폴 발로쉬의 곡들을 우리말로 만나볼 수 있었다면, 이 앨범에는 "일어서리", "광대하신 주님", "우린 이겼네" 같은 이스라엘 휴튼의 곡들을 수록하였는데 연주나 편곡이 어색하지 않아 감상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개인적으로 창작곡인 "부끄러운 나의 모습"은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함께 나지막한 목소리의 심종호 형제의 고백은 마음을 만지는 힘을 가진 것 같았다.
이 앨범은 무엇보다 CD 갖고 있어야 할 이유는,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자켓이나 북클렛도 정성이 가득 담긴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음반의 완성도를 더했다"고 할 수 있다.
음악 : ★★★★☆ (4.5)
자켓 : ★★★★☆ (4.5)
속지 : ★★★★☆ (4.5)
종합 : ★★★★☆ (4.5)
한줄 평
"스튜디오 워십앨범의 한계를 넘은 소장가치 있는 앨범"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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