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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히즈 메신저 - His Messenger [2008]

by 더좋은소망 Pastor 2020. 7. 19.
처음 이 앨범을 봤을 때는 그저 평범한 스튜디오 워십 앨범이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수록곡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트랙 리스트를 보면 그런 선입견을 품기에 충분합니다. "주의 이름 높이며",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말씀하시면", "아주 먼 옛날" 앨범의 절반이 기존에 수록된 앨범입니다. 이런 이유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앨범을 들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보통 스튜디오 워십과는 달리 강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로 시작되는데, 거기서부터 기존 워십 앨범들과 조금 다른 면이 보였습니다. 이어지는 "주의 이름 높이며"나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같이 올드한(?) 노래들도 편곡으로 새로운 노래처럼 들려옵니다. 여기서도 일렉트릭 사운드가 한몫을 하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캠퍼스 워십과 같은 모던한 음악들을 이 앨범에서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창작곡을 놓치지 않아서...
사실 이 앨범의 단점은 수록된 곡이 10트랙으로 일반적으로 12곡이 수록되는 앨범들에 비해 적지만, 총 4곡의 창작곡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 전체 트랙 수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주고 있습니다. 사실 창작곡이라고 하더라도 편곡이 아쉽다면 어색함으로 역효과를 줄 수 있는데, 창작곡들의 편곡도 잘 되어 있어서 듣기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번 트랙 "나를 사랑", 7번 "시편 51" 같은 곡들이 좋았습니다. 다만 "나를 사랑"의 "나를 이루소서 나를 이루소서 당신의 뜻대로 날 이뤄주소서"라는 가사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앨범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뛰어난 편곡과 모던함을 꼽고 싶습니다. 또한, 화음도 비교적 뚜렷하게 들리는 점은 앨범을 밋밋하지 않은 앨범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단점은 트랙수가 적은 것, 약간은 비어 있는듯한 사운드가 아쉽습니다. 이 정도의 기량이었다면 기존의 곡들을, 수록된 곡들처럼 편곡해서 수록했다면 좀 더 꽉 찬 앨범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기대되는 히즈 메신저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히즈 메신저의 역량이라면 앞으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을 기반으로 라이브 앨범을 제작해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별점
음악 : ★★★★ (4)
자켓 : ★★★☆ (3.5)
속지 : ★★★☆ (3.5)
종합 : ★★★★ (4)

한줄 평
"지금 이대로만 간다면..." 

200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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