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앨범을 들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보통 스튜디오 워십과는 달리 강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로 시작되는데, 거기서부터 기존 워십 앨범들과 조금 다른 면이 보였습니다. 이어지는 "주의 이름 높이며"나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같이 올드한(?) 노래들도 편곡으로 새로운 노래처럼 들려옵니다. 여기서도 일렉트릭 사운드가 한몫을 하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캠퍼스 워십과 같은 모던한 음악들을 이 앨범에서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창작곡을 놓치지 않아서...
사실 이 앨범의 단점은 수록된 곡이 10트랙으로 일반적으로 12곡이 수록되는 앨범들에 비해 적지만, 총 4곡의 창작곡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 전체 트랙 수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주고 있습니다. 사실 창작곡이라고 하더라도 편곡이 아쉽다면 어색함으로 역효과를 줄 수 있는데, 창작곡들의 편곡도 잘 되어 있어서 듣기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번 트랙 "나를 사랑", 7번 "시편 51" 같은 곡들이 좋았습니다. 다만 "나를 사랑"의 "나를 이루소서 나를 이루소서 당신의 뜻대로 날 이뤄주소서"라는 가사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앨범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뛰어난 편곡과 모던함을 꼽고 싶습니다. 또한, 화음도 비교적 뚜렷하게 들리는 점은 앨범을 밋밋하지 않은 앨범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단점은 트랙수가 적은 것, 약간은 비어 있는듯한 사운드가 아쉽습니다. 이 정도의 기량이었다면 기존의 곡들을, 수록된 곡들처럼 편곡해서 수록했다면 좀 더 꽉 찬 앨범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기대되는 히즈 메신저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히즈 메신저의 역량이라면 앞으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을 기반으로 라이브 앨범을 제작해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별점
음악 : ★★★★ (4)
자켓 : ★★★☆ (3.5)
속지 : ★★★☆ (3.5)
종합 : ★★★★ (4)
한줄 평
"지금 이대로만 간다면..."
2009-0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