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하늘땅교회는 건강한 교회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단순하고(simple), 천천히(slow), 작은(small) 공동체를 지향하며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세상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 자체가 영향력이 됨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늦은 나이에 신학을 하게 되어 지금까지 줄기차게 교회론, 말씀과 선교, 우리 시대읽기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첫 사역지에서 교회가 갈라지는 아픔을 겪고 난 뒤 건강한 교회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자신을 내려놓는 싸움을 위해 더 광야로 주님 마음 따라 살려고 했습니다. 그때마다 외로움이 찾아오고 벗어나고 싶은 유혹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성령님은 찾아오셔서,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 나는 너에게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웃음이 있고, 자유가 있고, 사람들의 생각이 커져서 패러다임 자체가 바꾸는 사역을 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성도님들이 하늘땅교회를 귀하게 여기고 성령님께 따라온 결과가 오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땅교회는 제자 되고, 제자 삼으라는 지상에서의 마지막 주님의 명령 때문에 선교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배도 선교요, 소그룹도 선교요, 사회봉사도 선교요, 우리의 사랑도 선교적, 복음적 삶이길 바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도 하늘땅교회는 매번 광야를 걷는 심정으로 걸어갑니다. 물론 더 가지지 않기 위해, 할 수만 있으면 지역을 떠나지 않지만 매번 하나님만 보이는 광야에 선 심정으로 우리는 걸어가야 합니다. 지금은 9년의 시간동안 18번의 릴레이금식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말씀과 비전을 따라 가는 시간, 2020년을 하나님 앞에서 미리 준비하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2019. 12. 08
글 / 이재학 목사 (하늘땅교회 www.heart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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