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트위터를 시작한 것에 이어 얼마전부터 페이스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보는 뉴스가 바로 IT 관련 뉴스인데, 페이스북 관련 뉴스가 많이 보여 호기심에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메일주소로 로그인만 했을 뿐인데,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는 지인을 찾아주는 점은 페이스북에 융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능이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트위터를 시작했을 때,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 좀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 단순해 보이기는 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았고 팔로잉 팔로워 모두 0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뭐부터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나름 적응해서 하루라도 트위터를 하지 않으면 허전하지만요^^;)
어쨌거나 페이스북을 해보니 자연스럽게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떠올랐습니다. (둘다 인맥기반 서비스인점 때문에 그렇겠죠?) 그리고 비교하게 되더군요. 비교해보니 페이스북의 차별성은 미니홈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숫자와 문자의 차이
(투데이를 붉은 색으로 표시해주고, 새 방명록 글은 아이콘으로 표시해주고 있다)
미니홈피는 철저히 숫자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투데이 몇에 방명록 몇개, 도토리 몇개. 도토리야 미니홈피를 꾸미지 않는 사람에게 무시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투데이와 방명록은 미니홈피를 관리하게 된다면, 아니 관리차원이 아니라 잠깐 잠깐 확인하는 수준이라도 적은 숫자를 보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꼭 다른 일촌을 방문해야 내 미니홈피의 사용자가 유입되고, 또 그것이 숫자로 기록되기 때문에, 이것에 연연하기가 쉬운 구조로 되어있다고 할까요?
그러나 페이스북은 사용자를 숫자에 연연하지 않게 하는 구조로 만들어놨습니다. 페이스북의 홈은 미니홈피의 홈과는 달리 내가 작성한 글 뿐만 아니라 친구의 문자와 그림 등으로 다양하게 표시되어 나의 것보다는 친구들의 활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2.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허용되는 페이스북과 그렇지 못한 미니홈피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경우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지원하는 방법으로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미니홈피의 응용성에 있어서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 받지 못하는 심비안 OS 유저에게도 미니홈피에 접근하는 방법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여러 경로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많은 부분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이용이 가능하고, 여러 서비스들(예를 들면 게임이나, 플리커나 트위터 등)과 페이스북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글이 페이스북을 추천하는듯한 느낌이지요?^^;
그렇습니다. 이 글은 페이스북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쪼잔하게 편법이 아니면 HTML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숫자에 신경쓰이게 하며, 도토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썰렁해 보이는 미니홈피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하는 페이스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PS. 아직은 페이스북을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설픈 비교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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