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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글쓰기

성경읽기 모임

by 더좋은소망 Pastor 2020. 7. 14.

한국교회엔 찬양하고 기도하고 설교 듣는 예배 모임은 많지요. 그리고 독서모임도 꽤 있고... 큐티 모임도 있고..

교회에선 성경공부 모임도 있기도 하고... 그런데 함께 성경읽는 모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함께 성경을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읽기만 하다 끝나진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이기 시작하고 읽기 시작하면 뭐라도 되진 않을까요?

읽다보면 본문에 대한 궁금증도 생길테고 질문도 생기고.. 그렇게 되면 사전도 찾아보고 지도도 찾아보고 주석도 참고해보기도 하고 책도 읽어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오가면서 모르는 것을 배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상적인 생각일까요?

언제부터 성경은 조연이 됐을까요? 제 생각은 교회학교와 가정에서 성경 읽는 모임의 부재를 꼽고 싶습니다. 교회학교에선 공과 교재의 문제를 풀기 위해 성경을 읽고 가정에선 가족과 함께 성경을 읽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읽기는 언제나 나 홀로 읽기가 되어버립니다. 나 홀로 읽기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읽는 것 조차 어색해져버립니다. 성경에 손이 안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함께 성경을 읽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정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신자인 가장의 책임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가장은 성경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지 자녀가 다 큰 후에 시작하는 것은 이미 늦었습니다. 자녀와 티비 보는 것은 익숙한데 성경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함께 읽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성경을 읽는 것이 어색한 일이 되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성경을 함께 읽는 시간을 꼭 할애해야 합니다.

신자인 부모들은 자녀에게 성경 읽기를 경험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읽어야 합니다. 함께 성경을 읽는 것은 노동도 아니요 신자된 부모의 책임입니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6:4-9)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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