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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이대귀 - In Awesome Wonder (2014)

by 더좋은소망 Pastor 2014. 7. 22.

 

 국내 CCM 음반시장에서 예나 지금이나 두드러지는 것은 CCM은 현실세계의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증이 CCM 차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차트에서 볼 수 있는 곡들은 대부분 워십곡들로 편중되어 있다.CCM을 듣는 이나 만드는 이나 워십곡을 만드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는 얘기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이들은 이같은 상황에 갈증을 느낀다.

이러한 국내 CCM 시장의 상황속에서 이대귀의 존재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솔로 앨범을 제작하기 이전에도 다수 앨범에 참여, 제작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2009년을 시작으로 '이대귀'란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 'Advanced Healing'을 발표한 그는 2011년 두번째 솔로 앨범 '예언자들'을 냈고 'In Awesome Wonder'는 3년만에 발매하는 그의 세번째 솔로 앨범이다.

 첫번째 솔로 앨범에서 치유를 노래했다면 두번째 앨범은 현실에 대한 기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 앨범은 치유와 현실에 대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찬양'... 크리스천이라면 낯익은 단어이다. 그렇다. 이 앨범도 또 하나의 워십 앨범이다. 첫 곡부터 콰이어가 함께한 이 곡은 가사, 멜로디 구성 하나 하나가 회중 찬양곡이라 할 수 있다. 이어지는 나의 찬미 역시 찬양곡이다. 이어지는 곡들 역시 회중 찬양곡은 아니지만 찬양곡이다.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앨범은 지난 두 앨범에 비해 다소 평이한 가사가 담겨있다. 다소 이대귀스럽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지난 앨범들에 수록된 곡들은 전반적으로 현실세계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노래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반적인 찬양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앨범과 두번째 앨범의 연장선에서 발매된 앨범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이대귀라는 이름이 주었던 진지함에서 좀 더 가벼워진 것 같다고 할까? 이번 앨범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게 다가온다. 하나는 '그동안의 이대귀는 어디에 있나?'이고, 하나는 '좀 더 대중 앞으로 나와 반갑다'이다. 내겐 두번째 생각이 더 크다. 반갑다. 어떻게 보면 형식은 일반적인 솔로의 스튜디오 워십 앨범이지만 그 기저에는 여전히 이대귀스러움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음악과 가사는 조금 달라졌다. 그러나 이대귀의 '하나님의 나라', '생명', '공의'는 여전하다. 

 

이대귀로 통하는 문과 같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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