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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마커스 라이브 워십 2집 - Stand in Awe [2009]

by 더좋은소망 Pastor 2020. 7. 21.
120 성령의 사람들과 함께 라이브 워십 앨범의 신예(?) 마커스 라이브 워십 앨범 2집이, 약 2년만에 발매되었다. 1집에 예배인도자였던 심종호 형제의 안정적인 리드와 보컬의 풍성함, 균형 있는 선곡으로 상당히 인상 깊었던 1집이었던터라 기대하고 있었던 앨범이다.

나아지지 않은 현장감
개인적으로 라이브 워십 앨범은 현장감, 흐름, 경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예배의 현장을 얼마나 생생히 전달하는 가"로 함축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이번 2집은 1집과 같은 현장감을 주고 있다. 약간의 회중의 박수소리, 예배인도자의 선포에 대한 화답이 그것이다. 1집처럼 공간감은 느껴지지만, 회중의 선포나 찬양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아 예배의 생생함을 담지 못한 것 같다.

페이드 아웃…
흐름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느껴진다. 페이드 아웃(음량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 눈에 띄게 많다. 4번 트랙에서 5번 트랙으로, 6번 트랙에서 7번 트랙으로, 7번 트랙에서 8번 트랙으로, 9번에서 10트랙으로 넘어갈 때 페이드 아웃처리 한 것을 쉽게 들을 수가 있었는데, 이는 예배의 흐름에 있어서 유기적이지 않게 들리게하는 부분이라 아쉽다. 자연스럽지가 않다.

경배의 노래가 없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배의 노래가 적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하나님의 성품이나 위엄, 거룩하심에 대한 가사로 된 곡이 적다는 것이다. 1집에 "크신 주의 사랑", "왕 되신 주 앞에" 같은 곡들이 가사로 분류하자면 "경배"에 해당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2집에는 경배의 노래가 적다. 물론 아주 없지는 않다. 분명히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흐르는 정서는 예배자의 감정에서부터 나오는 고백의 노래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나 창작곡에서 이 부분이 두드러진다.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직접적인 고백이 부족하다.

2집의 장점
2집의 장점은 역시나 새 노래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과 마커스 공동체의 창작곡(4곡)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기도 하다. 또한, 깔끔하게 다듬어진 사운드와 편곡은 마커스의 공교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렇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앨범이었다. 무엇보다 회중의 예배의 열정(소리)을 잘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이 부분만 조금 더 개선되었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앨범이었을 것 같다. 지금 당장 앨범 제작의 계획하고 있지 않겠지만, 앨범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은 꼭 나아졌으면 한다.

쓰다 보니 비평이 된 것 같은데, 더 나아진 마커스 라이브 워십 앨범을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의 기대감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별점
흐름 : ★★★    (3)
음악 : ★★★★ (4)
자켓 : ★★★★ (4)
속지 : ★★★★ (4)
종합 : ★★★☆ (3.5)

한줄 평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앨범"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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