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CCC 라이브 워십 2집 - 만복의 근원 (2008)

by 더좋은소망 Pastor 2010. 7. 10.

 

리뷰
작년에 이어 2번째 CCC 라이브 워십. 이번 앨범은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하여 제주도에서 있었던 러브 제주 컨퍼런스 실황을 담고 있습니다. 1집에 이어 야외에서 녹음됐고, 1집에 비하면 DVD 추가하여 발매한 것을 보면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만 앨범 자체로 보면 1집에 이어 아쉬움은 여전하네요.

먼저 창작곡의 비중이 전체 15트랙 중 1트랙 정도고, 그 외에는 기존에 다른 앨범에 수록되어 불렸던 노래들이 상당수를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트랙은 크리스 탐린의 Unchanging 번안곡 "변함없는 완전하신 주님", 링컨 브루스터가 쓴  Mejestic 번안곡 위대한 하나님 (오 하나님) 브라이언 덕슨의 The River (그 강으로)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창작곡 주님께로 나아갑니다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 외에 이 앨범의 예배인도자이기도 한 박종술 간사가 후렴구를 추가한 만복의 근원 하나님도 근래 라이브 워십 앨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찬송가 편곡이 눈에 띄기도 하고, 1집과 같이 미국의 예배인도자 타미 워커가 나온 학교인 CFN에 수록됐던 주님의 발 앞에(Alabaster Jar)도 수록되어 몇 안되는 CFN의 번안곡이라 반갑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이 앨범의 아쉬운 점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라이브 워십에서 중요한 현장감. 1집처럼 야외에서 녹음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회중의 소리가 상당히 작게 들립니다. 백문일답에서 잠깐 들려온 회중의 목소리는 그다음 트랙부터는 거의 들리지 않다시피 하고, 회중 같은(?) 콰이어의 목소리만 들려 올뿐입니다. 또한, 예배의 흐름도 굉장히 아쉽습니다. 예수 피 밖에서 성령이 오셨네로 이어지는 부분을 비롯해 전체적인 흐름이 산만하게 다가옵니다. 현장감과 흐름 CCM 앨범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부분이 간과된 느낌마저 줍니다. 컨퍼런스 예배를 통으로 담지 않았다면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2006 앨범처럼 인도자에 따른 파트 형식으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처음 발매 된 DVD에 담긴 영상들은 자료보관을 위해 촬영한 영상처럼 평이하고, CCC 예배 때 율동으로 찬양 드리는 호산나 등장도 (부정적 의미가 아닌) CCC답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DVD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러브 제주"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겐 그때를 기억 할 수 있는 좋음 앨범이 될 수 있겠지만, 라이브 워십 앨범자체가 좋아서 구매한 사람들에겐 실망도 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대형 선교단체임에도 라이브 워십 앨범은 이제 갓 2집에 불과하지만, 이제 막 라이브 워십 앨범을 처음 발매했던 어떻게 보면 라이브 워십 앨범의 신생(?) 단체인 마커스, 120성령의사람들 등과 함께 봤을 때 CCC에 음악적 재능이 있는 지체들을 활용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과한 말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 라이브 워십 앨범 제작 계획이 있다면 좀 더 기술적인 부분이 향상되었으면 좋겠고 앨범자체로도 누구나 소장 가치를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별점
흐름 : ★★★ (3)
음악 : ★★★☆ (3.5)
자켓 : ★★★☆ (3.5)
속지 : ★★★☆ (3.5)
종합 : ★★★☆ (3.5)

한줄평
"현장에 참석한 C맨들만을 위한(?) 앨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