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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글쓰기

디제잉 워십과 예배 음악

by 더좋은소망 Pastor 2018. 7. 19.

예배를 분류한다면 공 예배, 회중 예배, 개인 예배, 영적 예배(삶의 예배)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자되고 있는 디제잉 워십을 예배로써 인정하고 예배로 부른다면 성격상 회중 예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중 예배가 예배 참여자의 연령대에 따라 사용되어지는 음악이나 노래(소위 찬양)가 공 예배와 다를 수 있다는 것까지는 인정하고 수긍하는 바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경계는 있다고 본다. 그 경계는 개인적으로 보편성이라고 생각한다. 보편적이지 않은 음악과 노래는 인도자 개인 예배에 회중을 끌어오는 모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인도자 개인은 그 안에서 예배할 수 있으나 회중은 예배 때 소외되고 마는 것이다. 회중 예배는 이러한 약점(?)이 있다. 따라서 회중 예배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개인의 예배함과 별개로 예배로 부르는 것은 세대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예배'라는 단어는 개인과 회중 나아가 각 세대, 공적으로 모두 사용하고 이해의 폭이 서로 다르기도 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예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예배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은 주제를 넘어서는 것이 될 수 있다. 동시에 그러한 우려섞인 눈초리가 분명히 존재하는 입장에서 기독교적 가사가 입혀진 노래를 한다고 해서 예배라고 명시하는 것 또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찬양예배(인정하던 인정하지 않던 어쨌거나)에 예배라는 단어가 붙여질 수 있었던 것은 급진적이었던 그것들이고 많은 이들에게 보급되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보편성을 갖게 됐다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보편적이지 않은 음악 장르를 차용하여 예배음악으로 사용하는 것은 개인 예배, 삶의 예배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이해되지 않는 예배의 형식을 예배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보편적이지 않은 음악 장르를 회중 예배 음악으로 사용하고 예배라고 명명하는 것은 주의해야하지 않을까?

참 어려운 문제이다. 예배를 단순히 구약의 제사에 대입 할 수 없기 때문이고 영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성경에서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많은 것들이 예배의 도구로써 허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성경에서의 많은 우상숭배 사건과 나답과 아비후, 사울의 예는 마음대로 예배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의 결말이 어떠한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사건에서 교훈을 받고 또한 예수께서 정의하신 예배, 바울이 정의한 예배가 어떠한 예배인지 되새겨봄으로써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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