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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김영범 - REBUILD (2012)

by 더좋은소망 Pastor 2012. 8. 3.

 

2005년도로 기억한다.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 3집이 발매됐을 때다. 당시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의 첫번째 DVD가 함께 실려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인 "날마다"에 2절을 불렀던 이가 이 앨범의 주인공이었다. 

 

이 앨범엔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 앨범을 통해 잘 알려진 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예수는 말씀', '예수 세상의 중심', '주님 우리게', '돌아서지 않으리', '우리는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대하리' 무려 여섯 곡이나 된다. 앨범의 포장을 뜯고, 나는 이 여섯곡을 먼저 들어보았다. 그리고 앨범 전체를 차근히 반복해서 들어보았다. 듣고 든 생각은 이 앨범은 "종합 선물 세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는 다양한 악기의 연주가 한 몫을 한다. 밴드 악기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같은 현악기와 멜로디언, 아코디언, 아이리쉬 휘슬 같이 악기의 연주 그리고 친숙한 아티스트 & 예배인도자들의 참여와 피쳐링 또한 앨범을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앨범 곳곳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세월의 흔적이 있음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수록된 곡들 중 가장 오래된 곡은1996년에 작곡된 곡이다. 그리고 가장 늦게 작곡된 곡은 2011년에 작곡되었다. 무려 15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음에도 그렇게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앨범 작업이 그때 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있겠지만, 달리 이야기 하자면 편곡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것도 된다. 물론 여기서 보컬의 영향도 무시 못할 것 같다. 매력적인 보컬은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곧게 뻗어나가는 보컬은 남자라면 누구나 부러워 할만하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트랙을 꼽자면 '그가 너로 인하여', '엘 엘리욘', '주님 우리게', '너, 그리스도의 몸이여'를 꼽꼬 싶다. '그가 너로 인하여'는 도입부부터 코러스 가사 등이 아주 구성지다. '엘 엘리욘'은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이길승을 좋아하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주님 우리게'와 '너 그리스도의 몸이여'는 '우리는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네'와 함께 앨범 타이틀에 합한 곡인듯 하다. 무너진 것들이 세워지는데 사용되어지길 바라는 기도와 소망이 간절하게 느껴진다. 

 

글쓴이는 이 앨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었다. 이 앨범에는 그 삶이 이 앨범에 투영되어 있는듯 하다. 앨범 자켓을 보면 도시가 뒤집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CD 커버엔 이 뒤집혀 있는 도시가 바로 세워져 있다. 그것처럼 부디 이 앨범이 그의 바람과 소망대로 쓰여지길 바란다. 

 




앨범을 통해 그의 삶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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