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화이트리본밴드 2집 - We Win! (2010)

by 더좋은소망 Pastor 2010. 6. 11.

반갑다!

화이트리본밴드 2집... 정규앨범 1집이 나온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2집이 발매되었습다. 화이트리본밴드 2집이 반가운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국내 기독교 음반시장 때문에 그렇습니다. 수년째 국내 기독교 음반시장의 큰 맥은 워십 앨범과 발라드 앨범 위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락 기반의 화이트리본밴드는 반가울 수 밖에 없는 팀입니다.


정규 앨범의 상식을 깨다.
보통 정규 앨범이라고 할 때, 무엇을 떠오르시나요? 저는 트랙수가 떠오릅니다. 적어도 10개의 트랙이 존재하는 그런 앨범이 정규 앨범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이트리본밴드 2집도 자연스럽게 10개 이상의 곡이 수록될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9개 트랙임을 보고 앨범을 들어보지도 않고 왠지모를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앨범을 듣고난 뒤에 '아... 이래서 트랙수가 적었구나...' '이런 구성이라면 트랙수가 적어도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
개인적으로 아무리 많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라 할지라도 구성이 좋지 못하면 좋은 앨범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화이트리본밴드는 구성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빠른 템포의 첫 곡인 '내가 가진 것'은 앨범의 포문을 여는데 제격인 것 같았고, 이어지는 'We Shine!'도 화이트리본밴드만의 색깔이 잘 담겨져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특히 떨리는 보컬이 그렇습니다 :) - 마치 캠퍼스 워십 1집의 '말씀하시면'을 떠올리게 되는 세번째 트랙인 '주님 나를 부르신다면'의 배치는 절묘하다고 할까요? 앨범 중간에 쉬어가는 느낌이 들었던 곡이었습니다. 앨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곡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Instrument 트랙인, 'System Down'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트랙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어지는 곡들 또한 화이트리본밴드만의 느낌으로 채워져 있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감상포인트, 가사...
화이트리본밴드 2집의 감상포인트를 꼽자면. '가사'를 꼽고 싶습니다. 1집에서 좋았던 부분은 바로 참신한 가사 덕분이었는데, 2집 역시 참신한 가사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특히나 "Jesus Fereak"은 이 앨범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탄에게 선포하는 "Jesus Freak"은 음악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날이 와도"의 가사가 가장 좋았습니다. 소망 없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그 분 때문에 소망이 있음을 선포하는 가사는 힘이됩니다.

이번 앨범은 단점을 찾기 힘든 앨범이었습니다. 1집 앨범의 단점이었던 사운드 문제도 보완되어 1집보다 완성도를 더한 것 같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도 흠잡을 것 없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2010년 상반기 기독교 음반 중 가장 좋았다고 하고 싶은 앨범입니다. 앞으로 3집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되는 앨범이었구요.


앨범아트 : ★★★★☆ (4.5) 
사  운 드 : ★★★★☆ (4.5)
음      악 : ★★★★☆ (4.5)
종      합 : ★★★★☆ (4.5)   




"앞으로도 계속 앨범 활동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