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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뮤직

[앨범리뷰] 화이트리본밴드 1집 - 하나님의 등대 (2009)

by 더좋은소망 Pastor 2009. 5. 25.

랜 기다림 끝에 화이트리본밴드 정규 1집이 출시되었다.
화이트리본밴드는 그동안 여러 앨범을 공개했지만, 이번 앨범(하나님의 등대)을 공식적인 1집 앨범으로 발매했다.

개인적으로 화이트리본밴드를 알게 된건 약 2년 정도 된 것 같다. 2006년 공개된 미니음반 1집에서 "하나님의 등대", "예수 하나님의 아들"이 인상깊었는데 그때부터 "화이트리본밴드"를 기억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화이트리본밴드에 관심을 끌게 된건 작년에 CD로도 발매된 EP 앨범(Wh!te Pra!z)부터다.

사실 이전에 발매된 "Wh!te Pra!z" 앨범을 정규 앨범으로 소개해도 큰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트랙 수가 조금 적긴 했지만, 그전에 공개했던 앨범과는 달리 홈레코딩에 스튜디오 작업을 더했고, 트랙 구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퀄리티 있는 앨범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1집 "하나님의 등대"는…
1집 "하나님의 등대"는 그동안 화이트리본밴드의 흔적을 축약한 앨범이다. 미니음반 1집 (Lighthouse)부터 미니음반 3집(행복한 조연)까지 화이트리본밴드를 아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위주로 구성한 앨범이다. 그렇다 보니 이전부터 화이트리본밴드의 음악을 들었던 사람들에게는 베스트 앨범처럼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달리 말하자면 이전 앨범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와 새로운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화이트리본밴드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자신들을 어필하기에 충분한 앨범인 것 같다.

예배와 록(Rock)
'예배의 영을 가진 록 밴드'를 표방하는 화이트리본밴드의 이번 앨범은 밴드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예수 하나님의 아들", "그는 왕" 같은 노래들의 가사는 예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예배의 가사로써 쓰였다. 그러나 음악은 일반적인 예배곡들과 달리 록을 입었다. 때문에 그 고백들이 다른 예배곡들에 비해 새롭게 다가온다. 평범함을 탈피했다고 하면 될 것 같다.

참신한 가사가 돋보이는…
수록된 곡들의 가사를 보면서 상당히 참신하다고 느껴졌다. 크리스천이 이 땅에 살아가야 할 모습을 노래한 "하나님의 등대"나 예배, 선교적 마인드를 담은 "아프리카에는", 우리 영광이 끝나는 곳, 거기서 주 영광이 시작된다("우리 영광이 끝나는 곳")는 표현, 지친 이에게 힘을 불어주는 "넌 할 수 있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나는 주 위해 살리라는 고백의 "재"를 비롯해 여러 곡의 가사는 '이런 가사가 나올 수 있나' 싶을정도로 평범하지 않고, 참신하게 다가온다.

마커스 스튜디오에서…
 과거 공개된 앨범들이 홈레코딩만을 거쳐 조금 투박했다면, 이번 앨범은 "마커스 라이브 워십 1집", "에녹 싱글앨범", "IS IT", "함부영 1집"을 프로듀싱하고 "마커스 라이브 워십 2집"의 뮤직 디렉터로 그리고 이전 EP 앨범에서 보컬 레코딩을 도왔던 마커스 스튜디오 임선호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정교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기존에 갖고 있던 소스를 배제하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였다면 시간이 좀 더 소요되었더라도 이전에 공개되었던 앨범에 비해 좀 더 완성도가 높지 않았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트리본밴드란 이름으로 어느덧 3년이 지났지만 이제 막 정규 1집을 발매한 이들, 이들의 음악은 CCM을 즐겨듣는 이라면, 지나치지 말아야 할 앨범이다. 유독 특정 장르에 편중되어 있는듯하고 좁아 보이는듯한 크리스천 음악계에 앞으로 어떤 발자취를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앨범이다.

별점
음악 : ★★★★    (4)
자켓 : ★★★★    (4)
속지 : ★★★★☆ (4.5)
종합 : ★★★★    (4)   

한줄 평
"그동안의 수고가 빛을 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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